테슬라 모델Y를 패밀리카 용도로 구입한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모델Y 주행거리는 2만6천 킬로미터로, 상당한 거리를 저희 가족과 함께 했는데요. 그래서 오늘 저처럼 테슬라 모델Y 패밀리카 용도로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테슬라 모델Y 패밀리카 후기
어떠한 차를 구매할 때 패밀리카 용도에 필요한 항목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안정성, 승차 공간, 승차감, 편의기능, 연비 이렇게 5가지 항목이 아닐까 합니다.
안정성
패밀리카의 명칭처럼 우리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무엇보다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구입한 모델Y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자료는 2022년 유로앤캡(NCAP)에서 모델Y 안정성을 테스트한 자료입니다.
- 종합평가 – 별 다섯개
- 성인 대상 – 97%
- 어린이 대상 안전성 – 87%
- 안전장치 – 98%
위 자료만 보면, 대략 모델Y의 안정성이 좋다는 것은 알겠지만, 비교 대상이 없어 확연하게 눈에 띄는 안정성은 구별이 불가능하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패밀리카로 많이 구매하는 신형 산타페의 유로앤캡 자료를 첨부해봤습니다.
어떻게 비교가 되시나요? 산타페가 모델Y와 비교해 크기도 크고, 평가도 2년 늦은 즈음에 시작했음에도 종합평가에서 별 하나가 작은 별 네개를 받았음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나, 성인 대상 안전도 평가에서는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97%의 모델Y와 비교해, 13%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을 생각하면, 모델Y의 안정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승차 공간
우리 가족은 아내와 저, 그리고 두 딸이 있는 4인 가족입니다. 특히나, 두 딸의 경우 현재 대학생, 고등학생인 만큼, 사실상 성인에 가까운 체형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4인 가족이 모델Y에 모두 탑승할 시에도 충분한 승차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언뜻, 모델Y를 바깥에서 보면, 그리 커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차량 제원 기준 차량의 크기를 보면, 절대 작은 사이즈의 차량이 아닙니다.
- 모델Y : 4,751*1,921*1,624 / 축거 2,890mm
- 산타페 MX : 4,830*1,900*1,730 / 축거 2,815mm
물론, 산타페와 비교해보면, 전장과 전고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자만, 사실상 승차 공간에 해당하는 폭과 축거면에서는 신형 산타페보다 수치면에서 높다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실제, 저희 가족이 아닌 타인이 타보면, 바깥에서 보는 것과 달리 승차 공간이 상당히 넓다는 얘기를 자주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루프(천장)가 다른 차와 달리 통창으로 되어 있어, 승차 공간이 더더욱 넓어 보이는 부분도 한 몫을 합니다.
승차감
앞서 서두에서 밝힌 것과 같이, 1년간 2만 6천 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달성했습니다. 모델Y를 구매하기 전에는 년 평균 8천에서 1만 킬로미터 정도를 주행했었음을 생각해보면, 정말 모델Y를 가지고 장거리를 많이 다녔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장거리를 가족과 다닌다면, 어떠한 것이 중요할까요? 맞습니다! 바로 승차감입니다.
모델Y 승차감 관련해서 찾아보면, 상당히 안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죠! 저 또한 구매 전에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던 부분이었는데요. 결론부터 얘기해서, 국산차와 달리 딱딱한 승차감은 맞지만, 하체가 탄탄하다는 느낌의 승차감이지, 나쁘지는 않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히나, 주로 2열에 앉게 되는 제 두 딸한테 물어봐도, 승차감과 관련한 특이사항이나 불만사항이 없었음을 떠올려보면, 승차감은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다만, 국산차를 오래 타셨거나, 몰랑몰랑한 승차감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모델Y의 승차감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편의기능
한번이라도 모델Y 내부를 보신 분이 있다면, 상당히 휑하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패밀리카로 이용할 만한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나름 충실히 갖춘 차입니다.
- 자율 주행
- 메모리 시트
- 버튼식 문 개폐
- 우적 감지 와이퍼
- 오토 라이트
- 앞자리 열선
- 어라운드 뷰
- 조수석 워크인 시트
- 2열 접힘
위 편의기능 외에도 금년(2025년)에 페이스리프트 되어 출시하는 신형 모델Y 주니퍼는 아래의 편의 기능이 추가되어, 가족 탑승 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만한 기능들이 추가됩니다.
- 2열 열선
- 1열 통풍시트
- 2열 디스플레이
또한, 테슬라 차량의 가장 강력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제가 차량을 구입할 당시에는 어라운드 뷰 기능이 없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이 추가된 사례가 있습니다.
뛰어난 연비
요금 경기가 매우 좋지 않죠! 유가 또한 과거와 달리 많이 오른 편이라 유지비 부담이 과거에 비해 많이 늘어난 상황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 모델Y를 구입하게 되면, 유지비면에서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 전기차 유지비 후기 만 1년차 (ft. 하이브리드 비교)
위 글은 얼마 전 유지비 관련해 남긴 글입니다. 연비가 좋아 최근 들어 많이 구매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와 비교한 정보를 다룬 글인데요. 대략 월 2,000km 주행 거리 기준 월 7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모델Y와 비교해, 하이브리드차는 대략 3배에 가까운 20여만원의 유지비가 들어감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전기차의 차량 가격이 하이브리드차에 비해 높은 것은 맞습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의 경우에도 옵션이 올라가게 되면, 사실상 전기차와 그리 차이가 나지 않기에, 유지비면에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Y 패밀리카 장점
앞서 언급해드린 5가지 요소 외에도 테슬라 모델Y가 패밀리카로 추천되는 소소한 장점들이 더 있습니다.
- 생각보다 넓은 적재공간
- 뛰어난 주행 성능
저희 가족은 주말에 종종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4인 가족인 만큼, 캠핑짐 또한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요. 언뜻 보면, 모델Y에 실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넓은 적재공간으로 캠핑 시 상당한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패밀리카라고 해도, 가끔은 스포츠카 같은 주행을 하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런 분이라면, 모델Y 괜찮습니다. 300마력이 조금 안되는 힘으로 제로백 6초대의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이상, 테슬라 모델Y 패밀리카 후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글로 적다보니 주저리주저리가 되었네요. 어찌됐든, 패밀리카로 이만한 차 사기 어렵습니다. 한번 꼭 구매해보세요!
✔️ 테슬라 구매 팁 4가지 알려드려요! (ft. 싸게 사는법)
✔️ 나의 테슬라 사는 이유 5가지 (ft. 23,000Km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