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를 구입할 때, 가장 기대를 많이 한 부분이 오토파일럿 기능이었다. 이 부분은 테슬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일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오토파일럿에 대한 질문을 많이 듣기도 했다. 그래서 오늘 테슬라 오토파일럿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이왕이면,현대 HDA와 비교를 해봤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후기
현대 HDA와 비교하여 테슬라 오토파일럿 후기 평가를 요약해보면, 업데이트에 따른 오토파일럿 기능 향상 부분이 매우 긍정적이나, 중앙 차선 유지 기능을 별도로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한다.
차간 거리 유지 기능 만족
내 차량은 초음파 센서인 레이더 기능이 삭제된 2024년식 모델Y RWD 모델이다. 레이더 기능이 빠진 만큼, 비전 센서라 불리우는 카메라로 차간 거리를 유지하게 되는데, 언뜻 생각하면, 초음파 센서가 없어서 불안할 것 같지만, 차간 거리를 제법 잘 유지해준다.
실제, 고속도로에서 대략 100Km로 주행하다 앞선 차량이 급정거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도 앞차를 박지 않고, 잘 서주어 사고를 면한 적이 있었다. 이에 반해, 초음파 센서가 있는 업무용 차량인 셀토스의 HDA는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차간 거리를 잘 유지해주나, 갑자기 앞차가 끼어 들거나, 급정거하는 경우, 위험한 사례가 더 많다고 느껴 졌다.
차선 유지 기능 만족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 중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차선 유지 기능이 아닐까 한다. 특히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은 우천 시나 야간 주행에 특히 빛을 발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밤에는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내가 직접 눈으로 보는 것보다, 차선 유지를 더 잘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이에 반해, 현대기아차의 HDA는 비가 오거나, 빛이 없는 환경에서는 차선 유지 기능이 매우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하는데, 이런 이유로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 환경에서는 사실상 해당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오토파일럿 업데이트 만족
얼마 전 오토파일럿 기능의 업데이트가 있었다. 주변 속도제한 표지판을 읽어서 오토파일럿 주행에 도움을 주는 기능이 추가가 되었는데, 이렇듯, 테슬라 모든 차량은 업데이트로 인해, 오토파일럿의 기능 향상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사물에 대한 인식 기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주변 차량을 넘어 반려동물, 자전거, 오토바이, 차량의 크기까지 인식하여 반자율 주행 즉, 오토파일럿 기능 향상에 큰 기대를 낳게 하고 있다.
실제, 매번 업데이트마다 오토파일럿 시 사물을 인식하는 범위나 인식률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어, 이러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HDA보다 기능 향상을 기대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차선 변경 불만족
나는 현재 테슬라 구입 시 기본으로 구성된 오토파일럿으로만 사용 중이다. 그래서 차선 변경 시 오토파일럿이 해제되는데, 오토파일럿 보다 향상된 NOA 또는 FSD를 구입하더라도, 차선 변경 시 깜빡이를 이용한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을 이용해야 오토파일럿이 해제되지 않기에 국산 차량의 HDA 기능 보다 불편한 점이 있다.
이에 반해, 현대기아차의 HDA는 깜빡이를 틀어 차선 변경을 하면, 스마트 크루트 컨트롤이 해제되지 않는다. 즉,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깜빡이를 틀어도 차선 변경 시 오토파일럿이 해제되나, HDA는 해제되지 않아, 고속 주행 환경에서 차선 변경이 훨씬 용이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이러한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차선 변경 기준은 변경될 소지가 있으니,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속카메라 감속 기능 부재
현대기아차 HDA의 가장 큰 장점은 과속카메라 위치에 맞춰 속도를 자동으로 감속해주는 기능이 아닐까 한다. 이에 반해,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경우, 과속카메라 위치만 알림으로 안내해주기에 다소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과속카메라 위치 알림 또한 이 글을 쓰는 년초에는 해당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에 업데이트로 해당 기능이 생겼는데, 이러한 것을 보면, 차후 이러한 과속카메라 감속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기에, 기대를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HDA 비교
앞선 나의 테슬라 오토파일럿 후기를 정리하여, 현대기아차의 HDA 기능과 비교하여 정리해봤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 현대기아차 HDA | |
---|---|---|
차간 거리 | 매우 뛰어남 | 뛰어남 |
차선 유지 | 강함 | 약함 |
차선 변경 | 오토파일럿 해제 | ADAS 유지 |
과속카메라 감속 | 미감속 | 자동 감속 |
2024년 12월 기준해서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현대기아의 HDA와 비교해 나은 점은 딱히 없다고 체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이러한 오토파일럿 기능이 매회 업데이트 시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실제, 테슬라 모델Y를 구입한 지 대략 8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기능의 업데이트가 이러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 테슬라 오토파일럿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현재 국내 테슬라 차량의 경우, 국내법에 근거해 상당한 기능의 제한을 받고 있는 중이다. 같은 차량을 가지고, 미국에서는 자율주행이 시행되고 있음을 생각해보면, 이제 국내법이 조금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 테슬라 모델Y 후기 장단점 위주 (ft. 6개월 13,85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