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기차 차주로써, 이번에 나온 캐스퍼 전기차를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아내 차량으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반적으로 가격, 디자인, 기능 등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단점이 마음에 걸리네요. 그래서 캐스퍼 전기차 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캐스퍼 전기차 단점
제가 생각한 캐스퍼 전기차 단점으로는 경차 혜택을 못 받는 점, NCM 배터리 차량이라는 점, 후륜 서스펜션이 토션빔이라는 점, 마지막으로 협소한 자동차 너비가 아닐까 합니다.
경차 혜택을 못 받는다
캐스퍼 차량을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수식어가 ‘이쁘게 생긴 경차’가 아닐까 하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캐스퍼 전기차는 경차가 아닙니다! 소형차에 해당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연료차 캐스퍼와 달리 경차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경차 혜택이라 함은 주차 및 통행료 50% 할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 취득세 인하 등의 혜택을 말하는데요. 주차 및 통행료 할인의 경우, 2024년 년말 까지는 전기차 할인 혜택과 동일하여 딱히 단점이라고 할 수 없지만, 2025년부터는 전기차 혜택이 폐지되어, 향후 이러한 경차 혜택이 매우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자의 경우 경차는 부가세 환급을 받으실 수 있지만, 캐스퍼 전기차의 경우 소형차에 해당하기에, 이러한 부가세 환급 혜택 또한 누릴 수 없습니다.
NCM 배터리를 사용했다
제가 생각한 두번째 캐스퍼 전기차 단점은 NCM 배터리를 사용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전기차에 차용되는 배터리는 대략 2종으로 분류됩니다. 소위, 삼원계 배터리라고 칭하는 NCM배터리와 인산철 배터리로 칭하는 LFP 배터리가 바로 그것인데요.
사실, 배터리 밀도와 순간 출력에 있어서는 LFP 배터리 보다 NCM 배터리가 훨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NCM 배터리의 경우, LFP 배터리에 비교하여 폭발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즉, 충격 후 열폭주 가능성이 현저히 높은 단점이 있는데요.
캐스퍼 전기차의 경우, 크기가 작은 차량에 해당합니다. 크기가 작은 만큼, 대형 사고 시 차량의 파손 정도가 더욱더 클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소형 차량에 NCM 배터리를 사용한 것이, 향후 사고 후 화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후륜 토션빔 서스펜션
제 예상을 깨고, 이번 캐스퍼 전기차의 후륜 서스펜션은 토션빔으로 결정이 되었네요. 사실, 차 급으로 보면 토션빔 사용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무게로 인해 승차감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많은데, 연료차와 동일하게 후륜 서스펜션이 토션빔으로 결정난 부분은 단점이라는 생각입니다.
비록, 소형차이긴 하지만, 가격만 봐도 3천 초반에서 최대 3천 중반을 넘는 가격에 해당하는 차량인데, 토션빔 서스펜션은 아쉬움을 넘어 단점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아직 승차감을 결정하기에는 아직 무리인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휠 베이스가 늘어나 앞선 경차 캐스퍼와 비교하여 승차감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기에, 조금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협소한 자동차 너비
캐스퍼 전기차 단점 마지막은, 연장된 휠 베이스에 비해 자동차 폭은 사실상 그대로인 점이 아닐까 합니다. 캐스퍼 전기차는 연료 캐스퍼 차량과 비교하여, 휠 베이스가 180mm가 늘어났습니다. 다만, 너비의 경우 고작 15mm만 늘어나 기존 캐스퍼 차량과 비교하여 자동차 너비에서 큰 폭의 향상이 없습니다.
휠 베이스가 늘어나 경차가 아닌 소형차로 구분되는데요. 어차피 소형차로 분류되기를 작정했다면, 너비를 늘려 주거성을 조금 더 확보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캐스퍼 전기차 너비의 경우 1610mm입니다. 이에 반해 소형차로 분류되는 EV3의 경우 1830mm의 폭을 갖는 것을 감안해도, 자동차 폭은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캐스퍼 전기차 장점
위와 같은 캐스퍼 전기차 단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내를 위한 차량으로 구매 고민 중에 있는데요. 이유는 아래와 같은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탑재
- 1열 폴딩 가능
- 1회 주행 가능 거리 300KM이상
사실, 캐스퍼 전기차 구매 이전에 레이EV를 고려했었습니다. 하지만, 레이 전기차의 경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가 되지 않더군요. 이에 반해 캐스퍼 전기차는 고속 주행 시 편리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된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캐스퍼 전기차의 경우 1열 폴딩을 포함한 전 좌석 폴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풀플랫 되는 기능을 이용해 차박이나 대형 짐을 실을 때 유용할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델Y 전기차를 몰고 있는 차주로써, 1회 주행거리는 300Km 정도면 충분한 듯 합니다. 깊은 시골 산속에 가도 최근에는 충전기가 잘 보급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또한, 120kW 급속 충전도 지원하고 있어서,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이상, 캐스퍼 전기차 단점과 장점에 대해 언급해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단점 위주로 작성한 글이라, 괜한 거부감이 들지 않으셨나요? 단점이라기 보다는 아쉬운 점이라고 하는 게 맞을 듯 합니다. 그래도 장점이 마음이 들어, 구매를 고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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