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주행 후 테슬라 모델Y 장단점 (ft. 사는 이유)

벌써, 모델Y를 운행한 지 1년이 되었다. 해당 기간 내 총 주행거리는 3만 킬로미터로, 구입 전에 비해 대략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렇게 모델Y와 많은 주행거리를 운행하다보니, 구매 당시에는 몰랐던 잘 알려지지 않은 테슬라 모델Y 장단점들을 느끼고 있어, 오늘 한번 정리를 해봅니다.

테슬라 모델Y 장단점

익히 알려진 테슬라 모델Y 장단점을 제외하고, 구입 당시에는 몰랐던 장단점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장점

  • 네비게이션 길 안내 경로가 T맵과 매우 유사하다
  • 생각보다 2열 공간이 넉넉하다
  • 프렁크 활용 빈도가 높다
  • 주차 보조 시스템이 제법 괜찮다
  • 슈퍼차저가 생각보다 많다

테슬라 순정 네비게이션 경로 품질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했는데, 현재는 폰 네비 없이 순정 네비게이션으로 전국을 잘 다니고 있다. 그만큼, 품질이 휼륭하다는 얘기인데, 가끔 스마트폰의 T맵과 비교해보면, 사실상 같은 경로를 안내해주고 있어,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모델Y의 바퀴 간 거리, 즉 축거는 2,890mm이다. 이에 반해 아이오닉5의 축거는 3,000mm인데, 단순 축거만 비교했을 시 아이오닉5에 비해 좁아 2열 공간이 좁을 것으로 느껴지지만, 결과적으로 상당히 넓은 2열 공간을 제공해서 매우 만족 중이다.

모델Y 2열 공간

테슬라 전기차의 경우, 다른 국산차 및 외제차와 달리 광활하다고 느낄 정도의 프렁크 공간(117리터)을 제공한다. 사실, 처음에는 이 공간을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냄새가 나는 식료품을 넣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없으면 안될 정도로 매우 소중한 공간으로 느껴진다.

테슬라-모델Y-장점-프렁크
테슬라 모델Y 장점 프렁크 공간

테슬라 모델Y 차량의 경우, 다른 차와 달리 주차와 관련된 초음파 센서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즉, 카메라 센서를 통해 제공하기에, 그리 정확하지 않은 것이 사실. 하지만, 1년 간 사용해보니, 주차 보조 시스템으로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다. 주로 운전하는 아내가 1년 동안 접촉 사고를 한번도 안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전기차 구입을 고려할 때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충전일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Y에는 슈퍼차저가 있어 너무나 편리하다. 다른 충전 서비스들의 경우 어플 혹은 카드 인식, 충전 방식 선택 등의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하지만, 슈퍼차저는 그냥 차량에 꼽기만 하면 된다.

단점

  • 트렁크 가로폭이 좁아 골프백이 가로로 안들어간다
  • 2열 시트 바닥면 길이가 좁아 착좌감이 떨어진다
  • 인조가죽시트의 품질이 그리 좋지 못하다
  • 조수석 워크인디바이스 기능이 부실하다
  • 타이어 공기압 센서가 너무 예민하다

타사 동급대비 모델Y 장점은 바로 적재공간이다. 기본 트렁크 공간 외에 앞서 언급한 프렁크 용량, 트렁크 지하 적재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적재공간과는 달리 트렁크 가로폭(94cm)이 좁아 골프백 등을 가로로 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이 아닐까 한다.

앞서 모델Y의 넓은 2열 공간이 장점이라고 언급했지만, 2열에서 단점도 있다. 바로 2열 시트 바닥면의 길이가 좁다는 것인데, 여성의 경우는 상관 없겠지만,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엉덩이 부분만 걸친 듯한 느낌이 들어 착좌감 면에서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테슬라 차량의 모든 가죽시트는 모두 친환경 인조가죽으로 되어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여타 다른 수입차 혹은 국산차 대비 품질이 그리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주름이 더 발생하는 것 같아 매우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모델Y-단점-인조가죽-시트-품질
모델Y 인조가죽 시트

모델Y의 조수석 시트는 전동이다. 하지만, 24년 구입 당시 워크인 디바이스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는데, 얼마 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워크인 디바이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조수석에 탑승하지 않았을 때 시트를 앞뒤로만 이동하는 기능만 되고, 여타 다른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모델Y-단점-타이어-공기압-경고
모델Y 타이어 공기압 경고

테슬라 모델Y의 권장 타이어 공기압은 42psi이다. 해당 권장 공기압 이하일 경우 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에 경고를 표시하는데, 문제는 너무 센서가 예민해, 오전과 오후의 기후 변화 또는 주행 전 및 주행 후 타이어 상태에 따라 경고 표시가 오락가락한다는 점이 불편하다.

총평

앞서 내가 기술한 테슬라 모델Y 장단점을 보면, 구매하는데 있어 아직 물음표를 갖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1년간 모델Y를 주행하고 난 뒤 내 결론은, 전기차 중에서는 그래도 최고가 아닐까 한다. 이유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 ICCU 고장 이슈 없음
  • 상당히 효율적인 공간 배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개선
  • 단일 모델 세계 판매 1위

이 글을 쓰는 25년 4월 현재, 국산 전기차의 ICCU 이슈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이에 반해, 테슬라 모델Y 차량은 그와 관련한 그 어떤 이슈도 없다.

모델Y의 디자인 형태를 보면 세단에 가깝다. 하지만, 테슬라에서는 해당 차량을 SUV로 분류하고 있는데, 사실 구매 전에는 그러한 의문이 있긴 했다. 하지만, 구매 후 1년간 주행을 해보니 상당히 효율적인 공간 배치로 적재공간과 승차공간의 분리가 이상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테슬라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이다. 아직, 테슬라 이외 타 제조사 전기 차량에서는 이러한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보면, 전기차는 테슬라를 무조건 구매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 각국에서 팔리는 차량 모델 중 모델Y는 단일 모델로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24년 기준 모델Y는 109만대가 판매됐는데, 이렇게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인만큼, 향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관리 등이 잘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상, 1년간 운행해 본 후 느낀 테슬라 모델Y 장단점에 대해 기술해보았다. 국산 전기차를 놓고 모델Y와 비교하고 있다면, 개인적으로 모델Y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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