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차량을 출고한 지 이제 만 4개월이 되어 갑니다. 차량을 처음 출고했을 때와 다르게 이제 객관적으로 테슬라 차량을 보게 되네요. 4개월 1만 킬로미터 주행 이력을 바탕으로 테슬라 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물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장점 또한 정리해봤습니다.
테슬라 단점
제가 4개월 간 주행해 본 후 느낀 테슬라 단점으로는 낯선 자동차 구매방법, 자동 와이퍼 불편, 1열 대비 2열의 승차감 불편, 큰 회전 반경, 차선 유지 단독 사용 불가 정도가 되겠습니다.
낯선 자동차 구매방법
최초 테슬라에서 차량을 구입하는 절차는 정말로 낯설음을 지나 단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이유는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국산차를 구입하는 경우, 딜러가 모든 절차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차량 구매부터 할부 등의 모든 과정을 차량 구매자가 직접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나 차량을 구입하는 많은 이들이 현금 일시불이 아닌 할부를 통해서 차량을 구입하실텐데요. 구매자가 직접 삼성 다이렉트 오토 등에 한도조회를 한 후 할부를 직접 진행해야하는 점은 정말 불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보다 상세한 할부 방법은 아래 저의 다른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동 와이퍼 불편
두 번째 테슬라 차량의 단점은 소위 오토 와이퍼 기능이라 불리우는 자동 와이퍼의 기능에 대한 불만족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해서, 테슬라 차량의 자동 와이퍼는 다른 국산 및 외제차와 달리 아직 영 시원찮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테슬라 차량의 자동 와이퍼 기능의 불편함은 다른 차량과 다른 센서 때문인데요. 다른 여타 차량들이 전면 유리에 설치된 레인 센서로 구현되는 것과 달리, 테슬라 차량은 카메라를 통한 자동 와이퍼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테슬라 차주의 대부분은 수동 와이퍼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1열 대비 2열 승차감 불편
세 번째 테슬라 단점은 모델Y RWD 모델에 국한한 단점입니다. 바로, 1열 대비 2열의 승차감이 그리 좋지 못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과거 모델Y 차량과 비교하여, 현 RWD 모델의 승차감은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그리 좋지 못한 승차감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1열의 승차감은 국산 중형차와 비교하여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2열의 승차감인데, 도로 상태가 좋은 경우 그리 체감이 되지 않지만, 노면 상태가 조금이라도 좋지 못한면, 2열의 승차감은 극도로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차후, 모델Y 주니퍼 모델에서는 이러한 승차감이 대폭 개선되어, 여타 차량과 비교하여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큰 회전 반경
저는 운전 경력 20년차에 해당하는 경력자인데도 불구하고, 테슬라 모델Y 차량을 주차하거나, 유턴을 할 경우 아직도 이질감이 듭니다. 이러한 이질감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큰 회전 반경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유턴을 할 경우, 국산차의 대부분이 한번의 핸들 조작으로 가능한 것에 반해, 제 테슬라 차량의 경우 한번의 핸들 조작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제법 됩니다.
실제, 회사 차량으로 이용하고 있는 카니발 차량에 비해서도, 회전 반경이 매우 크게 느껴져서, 가끔은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답니다.
차선 유지 단독 사용불가
현대 및 기아 자동차를 이용하는 분이라면, 차선 유지 및 차량 간격 조절이 있는 ADAS 기능을 많이 이용하실텐데요. 역시나 저 또한 해당 기능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저는 핸들 모양 버튼으로 된 차선 유지 기능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테슬라 차량은 차선 유지만 단독으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정말 앞서 설명한 것 중에 저만이 느끼는 테슬라 단점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속도로 외에 국도에서도 해당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만큼, 해당 기능의 부재는 정말 불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오토파일럿 기능 자체는 국산 및 외제 차량에 비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 장점
앞서 언급한 테슬라 단점 5가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부분에 있어, 제가 타본 그 어떤 차량 보다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테슬라 장점 중 유독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장점 3가지를 적어봤습니다.
- 잦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오토파일럿의 신뢰성
- 슈퍼차저 충전
제가 최초 테슬라 차량을 구입할 때 없었던 기능들이 최근 들어 업데이트를 하면서 많이 늘었습니다. 그 중 어라운드 뷰 기능이 대표적인데요. 이렇듯, 없던 기능들이 업데이트를 통해 구현된다는 점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국내 법 상 풀 셀프 드라이빙 기능의 실현에 제한이 있긴 하지만, 가장 기본인 오토 파일럿만 봐도 국산차와 견주어 매우 뛰어난 신뢰성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완벽하게 구현하는 오토 파일럿을 보면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아직 국내에 설치된 충전소는 신뢰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갔는데 충전이 안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하는데요. 이에 반해, 슈퍼차저는 완벽하게 운영이 되고 있어 걱정이 없습니다.
이상, 4개월 가량 테슬라 모델Y 차량을 몰면서 느낀 테슬라 단점과 장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만족감은 매우 큰 편입니다. 만약, 구매를 원하고 있으시다면, 저는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 테슬라 충전 방법 3가지 (ft. 슈퍼차저 포함)
✔️ 테슬라 유지비 계산해봤어요! (ft. 모델Y 3개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