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Y 승차감 어떨까? (ft. RWD 8700km 후기)

아직 주변에는 전기차를 구매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제가 구매한 모델Y를 구매한 사람은 제가 최초일 정도인데요. 구매 후 대략 8700km를 다녀 보니, 이제는 모델Y의 장단점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됩니다. 오늘은 그 중 모델Y 승차감에 대해서 정리해보려 합니다.

모델Y 승차감 선입견

모델Y
모델Y

일단, 저의 모델Y 승차감 후기에 앞서, 모델Y 차량 승차감에 대해 익히 알려진 사실들을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대략, 승차감 관련한 아래의 얘기들이 언급 되고 있습니다.

  • 매우 딱딱한 승차감
  • 과속방지턱 충격이 심하다
  • 노면의 질감이 그대로 전달된다
  • 멀미가 심하다
  • 2열 승차감은 극악이다

전반적인 모델Y 차량의 승차감을 표현하는 말로, 매우 딱딱한 승차감을 의미합니다. 현재, 제가 타는 모델Y RWD 이전 차량의 경우,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와 달리 국내 도로에서는 과속방지턱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차량의 승차감을 표현할 때 과속방지턱 충격의 전달되는 정도로 승차감을 평가합니다.

도로 포장 조건이 좋은 고속도로를 주로 주행하는 시간 보다 일반적인 시내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가 더 많죠. 이러한 시내 주행에서 모델Y의 승차감은 노면의 질감을 그대로 전달하는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량은 회생 제동 정도를 설정할 수 있지만, 테슬라 차량의 경우 그 정도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델Y와 같은 테슬라 차량은 회생 제동에 의한 멀미가 심하다고 알려져 있죠.

모델3가 아닌 모델Y를 구입하는 이유는 패밀리카로 사용하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습니다. 이러한 패밀리카 사용 목적에는 2열의 승차감이 중요한 구입 이유가 됩니다. 그런데, 모델Y 차량의 경우 2열 승차감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모델Y 승차감 후기

모델Y-고속도로-승차감
모델Y 고속도로 승차감

익히 알려진 앞선 모델Y 승차감에 대한 얘기들은, 과거 모델Y RWD 이전 모델에서 주로 언급되는 승차감 관련 얘기였습니다. 과연 모델Y RWD 승차감은 어떻게 느껴졌을까요? 제가 8700km를 주행하고 느낀 승차감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하드한 승차감

모델Y RWD 모델 또한 전반적인 승차감 하체 세팅은, 과거 모델Y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내 차량의 물렁물렁하고 소프트한 승차감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모델Y RWD 차량은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하드한 승차감이라고 장기간 주행에 따른 허리 통증을 유발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모델Y 차량 구입 후 장거리를 상당히 많이 뛰게 되는데요. 그러한 장기간 주행에도 하드한 승차감이 신체를 피로화 시킨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하드한 승차감이 고속도로 주행에는 제법 괜찮은 승차감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과속 방지턱 승차감은 별로

국산 중형 승용차 이상의 과속 방지턱 승차감을 원하신다면, 모델Y는 추천하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국산 중형 SUV 승차감 또한 비교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소형 SUV 정도의 과속 방지턱 승차감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테슬라 차량의 주된 승차감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의 국산 전기차 차량 또한 과속방지턱 승차감은 그리 좋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대략, 100년 정도 발전된 내연기관 승차감에 비해 전기차 승차감 컨트롤 숙성 정도가 낮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노면 질감 전달

모델Y RWD 승차감은 확실히 과거 모델Y 차량에 비해 노면 질감 전달면에서 훨씬 나아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과거 모델Y 차량을 몰아 보지 않아서, 직접 비교해본 것은 아니지만, 저를 포함한 커뮤니티 후기 글을 읽어 보면, 이러한 노면 질감 전달 면에서 과거 차량보다 개선된 것은 맞는 듯 합니다.

다만, 움푹 패인 도로 상태라면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쿵하는 정도의 승차감은 아닙니다. 국산 중형 세단 이상의 승차감과 차별이 된다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멀미는 하지 않는다

저는 모델Y를 패밀리카 용도로 사용합니다. 당연히 2열에 제 자녀가 승차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2열에 승차하는 제 아이들이 모델Y RWD 탑승 후에 멀미를 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과거 차량(싼타페)에 비해 오히려 멀미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테슬라 차량의 경우 회생 제동 정도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다만, 컴포트 모드로 세팅은 가능한데요. 컴포트 모드 시 속도의 가감 정도가 매우 부드럽게 조절되어, 딱히 멀미를 유발할 정도의 승차감을 제공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열 승차감은 평이한 수준

앞서 2열에 저의 아이들이 주로 탑승한다고 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모델Y를 구매하는 많은 이들이 저처럼 자녀들 때문에 2열 승차감을 중요시 하는데요. 결론부터 얘기해서, 2열 승차감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세단 정도의 승차감은 아니지만, 불편함을 제공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딱딱한 승차감과 연결하여, 오히려 고속 주행 시에는 제법 괜찮은 승차감을 보여주는 2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2열 좌석 바닥면이 좁아서 착좌감은 그리 좋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상, 모델Y 승차감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대략 정리해보면, 그리 나쁘지 않는 승차감이지만, 딱딱한 하체 세팅으로 다소 이질감이 드는 승차감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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