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전기차 단점 5가지 (ft. 테슬라 모델Y 차주)

원래는 중고 전기차를 사려했지만, 얼마 전 신차로 전기차를 구매했습니다. 이유는 몇 가지 걸리는 중고 전기차 단점 때문인데요. 저처럼 비용 문제로 중고 전기차 구입을 희망하는 분께, 왜 중고 전기차 구매를 비추천하는지 제가 알아본 사항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중고 전기차 단점

중고-전기차-단점-충전-커넥터-호환
다양한 충전 커넥터

제가 중고차가 아닌 신차로 전기차를 구매한 단점을 열거해보면, 일단 느린 충전 속도가 가장 단점이며, 그 이외에 배터리 용량 부족, 배터리 열화, 충전 커넥터 호환 문제, 배터리 보증 기간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느린 충전 속도

여러 중고 전기차 단점 중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느린 충전 속도가 아닐까 합니다. 정확히는 느린 급속 충전 속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 출시된 전기차의 경우 최대 350kW 정도의 급속 충전 속도를 보여주는 것에 반해, 구형 아이오닉의 경우 최대 35kW급의 충전 속도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충전 속도의 차이는 충전 시간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350kW 충전속도를 지원하는 아이오닉5의 경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18분이지만, 구 아이오닉의 경우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배터리 용량 부족

두 번째 중고 전기차 단점은 바로, 배터리 용량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곧 주행거리를 뜻하는 만큼, 배터리 용량이 크면 클수록 충전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편의성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형 아이오닉의 경우 28kW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주행 전비를 생각하면, 대략 160km 전후의 주행거리를 보여주지만, 신형 아이오닉5의 경우 84Kw 배터리를 기준으로, 대략 500Km를 주행하는 것을 보면, 출시된지 오래된 중고 전기차는 그닥 추천되지 않습니다.

배터리 열화

배터리 열화란 충방전을 계속하면서 배터리의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충전 용량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스마트폰을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 상태가 나빠지는 것처럼, 전기차의 경우도 사용이 많아지면, 충전할 수 있는 물리적인 충전 총량이 줄어드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중고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스마트폰과 같이 배터리 열화가 심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충방전에 의한 배터리 열화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기에, 중고 전기차는 배터리 열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충전 커넥터 호환 문제

2024년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 커넥터 표준은 CCS-1 기반의 DC콤보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판매된 전기차의 경우 이러한 DC콤보 충전 커넥터가 아닌, 다른 커넥터 표준을 사용한 차량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다른 커넥터 표준 중고 전치차의 경우, 향후 충전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DC콤보가 아닌 중고 전기차를 찾아보면, AC 3상인 SM3, 차데모 형식의 구형 쏘울 등이 있는데요. 이러한 차량의 경우, 젠더를 사용해 DC콤보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충전 속도와 충전의 불편함 때문에 편의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배터리 보증기간

배터리 보증기간 또한 중고 전기차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전기차의 경우, 언뜻 봐서 배터리 보증기간이 긴 편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10년 20만킬로미터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전기차를 몰아보니, 저렴한 유지비 때문에 주행거리가 제법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20만 킬로미터라고 하는 보증기간은 한편으로 짧다고 느껴집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향후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면 교환 또는 수리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배터리 금액만 최소 2천만원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주행거리가 꽤 되는 중고 전기차는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중고 전기차 추천 대상

충전하고-있는-전기차
충전하고 있는 전기차

위와 같은 중고 전기차 단점에도 불구하고, 비용 등의 문제로 중고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제 기준, 앞서 언급한 단점을 고려하여 추천 대상을 선정해봤습니다.

  • 시내 주행 위주
  • DC콤보 충전 방식
  • 완속 충전 위주

출시한 지 오래되는 중고 전기차의 경우 대개 주행거리가 200Km 내외입니다. 즉, 시외주행 보다 시내주행에 맞춰 출시한 차량인데요. 시내 주행 위주라면, 주행거리도 그리 늘어나지 않기에 배터리 보증기간 만료를 걱정하지 않아 구매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충전 방식은 DC콤보 타입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의 가장 단점이라는 충전 편의성을 그나마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래된 중고 전기차의 경우 급속 충전 속도가 빠르지 않기에, 완속 충전 위주의 환경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는 차주의 입장에서 중고 전기차 단점을 언급해 보았습니다. 비용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중고 전기차 보다 신차 구매를 추천합니다. 물론, 비용 문제가 크다면, 앞서 제가 기술한 추천 대상에 해당되는 분만 구매를 추천합니다.

✔️ 테슬라 충전 방법 3가지 (ft. 슈퍼차저 포함)

✔️ 모델Y 승차감 어떨까? (ft. RWD 8700km 후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