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병원비 걱정 때문에 펫보험 가입 고민을 여러 번 고민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여러 문제점 때문에 가입을 하지 않았는데, 얼마 전 어떠한 계기로 펫보험을 가입하게 되었다. 오늘 이러한 펫보험 문제점과 이러한 문제점에도 내가 펫보험을 가입했는지 필요성에 대해 적어봤다.
펫보험 문제점
펫보험 가입을 주저하게 만든 가장 큰 문제점은 소위 납입 금액 대비 낮은 보상 금액이 아닐까 한다. 이후 보험금 지급 거부 우려, 가입 연령 제한 순이 아닐까 한다.
납입 금액 대비 낮은 보상 금액
뭐니뭐니해도 반려견 주인 입장에서 펫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이유는 납입 금액 대비 보상액이 낮은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한다. 소위, 펫보험이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펫보험을 가입하지 않는다는 얘기이다.
예를 들어, 펫보험 가입 시 가장 많이 가입하게 되는 4~5만원 대 펫보험의 보장금액을 살펴보면, 실비의 50% 보상비율에 1일당 수술비 150~200만원 정도에, 통원비는 1일 10만원 정도가 전부이다. 즉, 1년간 펫보험 납입 보험료로 대략 50~60만원을 지급하고 받을 수 있는 보장금액은 큰 보상 금액이 드는 수술비를 제외하고 1일 한도 10만원 정도의 통원비가 전부라는 말이다.
물론, 수술을 할 경우에 보상 금액은 납입 대비 지급 되는 보상액이 커질수 있고, 통원 치료를 자주 한다면 납입 금액 대비 실익이 클 수도 있으나, 사실상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잘 없고, 잦은 통원을 요하는 경우가 없음을 생각해보면, 펫보험 가입이 반려견 견주 입장에서 그다지 매력적인 상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보험금 지급 거부 우려
펫보험 문제점 두 번째는 바로 보험금 지급이 거부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아닐까 한다. 실제, 보험금 지급 거부 사례는 각종 포털 검색으로 찾을 수 있을 정도인데, 앞서 언급한 가성비가 좋지 않는 사유에도 가입했던 펫보험이, 차후 필요 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펫보험 가입을 꺼리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혹시나 하여, 나 또한 보험금 지급 거부와 관련된 정보를 포털에 알아봤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반려견 진료기록 정보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약을 해보면, 보험사에 보험금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같이 영수증과 진료기록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수의사법 상 보험사 또는 보호자가 수의사에 요청한 진료기록 정보를 공개 또는 제출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즉, 진료 행위가 끝나 보험사에 보험금을 요청했지만,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진료 정보를 수의사가 제공해주지 않을 시 보험금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가입 연령에 제한이 있다
펫보험 문제점 마지막은 가입 연령에 제한이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과 같이 반려견 또는 반려묘도 나이가 들어 가면서 병원을 많이 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노령견 견주의 대다수가 펫보험 가입을 고민하게 되지만, 아쉽게도 가입 연령 제한에 걸려 펫보험을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예를 들어, 반려견이 펫보험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대 10년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10살 이내의 반려견만 펫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 이 또한 10살이 다 된 반려견의 경우 가입 시 엄청난 보험료를 부담해야 함을 알아야 한다.
즉, 요약을 해보면 가장 펫보험이 절실한 노령견의 경우 사실상 펫보험을 가입할 수 없고, 보험사에서 그나마 실익이 큰 건강한 연령대의 반려견 혹은 반려묘만 가입하게 만든 구조 때문에 펫보험 가입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펫보험 필요성
앞서 언급한 펫보험 문제점들을 보고 있노라면, 펫보험을 가입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나 또한 과거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전 펫보험의 필요성을 깨닫고, 삼성화재 펫보험을 가입하게 되었다.
- 큰 비용이 드는 수술이 있을 수 있다
- 치료비를 위한 적금을 마련하지 않는다
얼마 전 아는 지인이 키우는 2살 된 반려견이 뇌와 관련된 질병 때문에 갑자기 수술을 하게 된 얘기를 듣게 되었다. 최종 수술 후 청구 받은 수술 비용은 대략 400만원 정도였는데, 아무 생각 없이 가입한 펫보험으로 대략 70%에 가까운 수술 비용을 보전 받을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들고, 펫보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각종 포털 또는 커뮤니티에 펫보험 가입과 관련한 내용을 찾다 보면, 펫보험 가입할 돈으로 적금을 드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말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우리집 반려견을 위해 적금을 들지 않고 있다. 적금을 든다고 해도 해지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기에 차라리 펫보험 가입을 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얼마 전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을 가입하게 되었다. 관련한 내용은 아래 나의 다른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상, 펫보험 문제점 3가지와 필요성에 대해 적어 보았다. 기술한 문제점 중 지급 거부 사례가 걱정되는데, 관련 법이 제정 중이라고 하는 만큼, 괜한 걱정을 미리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참고로, 나는 수술비 항목만 보장을 해서 대략 1만6천원으로 가입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 애견보험 단점에도 가입한 이유 (ft. 삼성화재 펫보험)